--- 생명 설계도, 게놈; GENOME 매트 리들리 저 - 4번 염색체 - 운명 1. 질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은 그 유전자가 아니라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다. 윌프-히르시혼증은 어려서 목숨을 잃는 매우 드문 위험한 병이다. ... 이 유전자는 4번 염색체 위에 있으며, 헌팅턴병과도 관련이 있어서 실제로 모든 '질병' 유전자들 중 가장 유명하다. ... 이 유전자 안에는 하나의 '단어'가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CAG,CAG,CAG,CAG...... 이러한 반복이 때로는 6번, 때로는 30번, 때로는 100번 이상 나타난다. 우리의 운명과 이성 그리고 생명이 이 반복의 끈에 달려있다. ... 원인은 바로 유전자에 있다. 칼뱅도 상상 못한 결정론이며 예정된 운명이다. 모든 것이 유전자에 달려 있고, 이것은 우리..
--- 생명의 도약; Life Ascending 닉 레인 저 - 1. 그도 분명, 만약 섹스가 재미있지 않다면 제정신인 사람은 아무도 섹스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p.199] 2. 여기서 리들리는 돌연변이를 죄악에 비유한다. 만약 돌연변이가 한 세대당 한 번꼴로 일어난다면(모든 이가 죄인이다), 무성생식을 하는 집단에서 이 죄악을 없애는 유일한 방법은 집단 전체를 쓸어버리는 것이다. 이를테면 큰 홍수나 유황불이나 역병을 일으켜 모두 없앤다는 이야기다. 이에 반해, 유성생식을 하는 유기체는 (한계에 이르기 전까지는) 여러 개의 돌연변이가 일어나도 별 해를 입지 않는다면, 성은 건강한 부모 모두로부터 여러 개의 돌연변이를 축적해 그 돌연변이들을 한 명의 자녀에게 집중시킬 수 있다. 이는 신..
--- 리처드 도킨스의 진화론 강의; Climbing Mount Improbable 리처드 도킨스Richard Dawkins 저 - 1. 다윈주의 이론은 장기적인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일시적인 악화를 결코 허락하지 않는다. 이 사실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p.197] 2. 그 어떤 것이든 진화는 인간이 상상하는 것만큼 어렵지 않다. 다윈이 눈의 진화가 어렵다고 인정한 것은 지나친 양보였다. ... '이성은 내게 말한다. 만약 불완전하고 단순한 눈에서부터 완벽하고 복잡한 눈까지 수없이 많은 점진적 단계가 있고, 각 단계는 그 눈을 갖고 있는 동물에게 유용하다는 것이 확실하게 증명된다면, 눈이 끊임없이 조금씩 변화하고 그 변이가 유전된다는 것 역시 확실해진다면, 그리고 이런 변이가 생존..
--- 최종덕 저 - 1. '시계 제작자는 시계를 만들기 전에 작동 원리와 기능을 담은 설계도를 먼저 그리고 설계도에 따라 시계를 만들 것이다. 생명체를 시계로 보는 생각은 원래 종교적인 입장으로서, 시계에는 시계 제작자가 있는 것처럼 생명체에도 그 생명을 창조한 창조주가 있다는 신학적 교리에 뿌리를 두고 있다. 이러한 신학적 도그마와 근대과학이 만나면서 생명체는 절대적 원리에 따라 움직이고 그 기능을 수행한다는 기계론적 사유가 생겨났다. [p. 44]' 2. '생명을 정의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생명에는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 생물학 교과서에서는 생명이 다음과 같은 공통적인 기능을 갖는 것으로 설명한다. 첫째, 외부에서 영양을 섭취한다. 둘째, 대사작용을 한다. 셋째, 생명을 구성하는 세포는 안과 밖이 ..
--- THE LIVING COSMOS: Our Search for Life in the Universe 크리스 임피Chris Impey 저 --- 1. '한 사람이 우주에게 말했지. "이봐요, 내가 있다고요." 우주가 대답했네. "그렇지만 그 사실은 내게 아무런 책임감도 일으키지 않네요." [p.7]' 2. '수십만 년 전 아프리카 초원에서 패턴을 인지하는 솜씨는 우리의 생존에 유리한 장점이었다. 만일 당신이 사바나의 얼룩덜룩한 풀숲에서 실제로 없는 표범을 본다면, 당신은 겁쟁이라는 놀림거리가 될 것이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실제로 있는 표범을 보지 못한다면, 당신은 점심거리가 될 것이다. [p.23]' 3. '과학은 호기심에서 출발하고 호기심에서 끝난다. [p.28]' 4. '마침내 멀리 나아간 탐사..
--- COSMOS코스모스 칼 세이건 저 - 1. '코스모스를 거대한 바다라고 생각한다면 지구의 표면은 곧 바닷가에 해당한다. '우주라는 바다'에 대하여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대부분 우리가 이 바닷가에 서서 스스로 보고 배워서 알아낸 것이다. 직접 바닷물 속으로 들어간 것은 극히 최근의 일이다. (...) 그것은 겨우 발가락을 적시는 수준이었다. 그 물은 시원해서 좋다. 그리고 저 바다는 우리에게 들어오라고 손짓하는 듯하다. 우리가 바로 이 바다에서 나왔다는 사실을 우리는 가슴 저 깊숙한 곳으로부터 알고 있다. 그래서 인간은 근원으로 되돌아가고 싶다는 소망을 간절하게 품는 것이다. 비록 우리의 이러한 갈망이 미지의 신들을 불편케 할지언정. [p. 38]' 2. '지구가 생명의 발생과 서식에 있어 완벽한..
--- 라마찬드란 박사의 두뇌실험실(Fantoms in the Brain) 빌라야누르 라마찬드란 저 - 1. -신은 웃기를 두려워하는 청중 앞에서 공연하는 코미디언이다. [프리드리히 니체] 2. '어떻게 반응할지는 그 다음에 결정할 수 있다. 그것을 붙잡을 것인가, 피할 것인가, 도망갈 것인가, 먹을 것인가, 싸울 것인가, 아니면 그것과 사랑을 나눌 것인가? [p. 156]' 3. '몽상가는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그 꿈을 생생하고 집요하게 시각화하려 해야한다. [p. 176]' 4. '그것과 싸울까, 도망갈까, 먹을까, 입맞춤을 할까? [p. 225]' 5. '(시상하부의) 세 번째 출력은 기억 속에서 '네 개의 F' 로 부르는 실제 행동을 구동한다. Fighting. Fleeing. Feed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