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마찬드란 박사의 두뇌실험실(Fantoms in the Brain) 빌라야누르 라마찬드란 저 - 1. -신은 웃기를 두려워하는 청중 앞에서 공연하는 코미디언이다. [프리드리히 니체] 2. '어떻게 반응할지는 그 다음에 결정할 수 있다. 그것을 붙잡을 것인가, 피할 것인가, 도망갈 것인가, 먹을 것인가, 싸울 것인가, 아니면 그것과 사랑을 나눌 것인가? [p. 156]' 3. '몽상가는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그 꿈을 생생하고 집요하게 시각화하려 해야한다. [p. 176]' 4. '그것과 싸울까, 도망갈까, 먹을까, 입맞춤을 할까? [p. 225]' 5. '(시상하부의) 세 번째 출력은 기억 속에서 '네 개의 F' 로 부르는 실제 행동을 구동한다. Fighting. Fleeing. Feedin..
;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물질 세계. --- 바닥에 깔린 투명한 돌들에게서 눈을 떼어 밖을 바라본다. 아, 지나간다. 어제는 포물선을 그렸는데, 오늘은 거의 직선에 가까운 궤도로 이동하고 있었다. 왜? 아하, 그것은 아마 그가 어제보다 가까운 곳을 지나가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부터 그의 거리, 그리고 아래위로 휘어짐의 정도가 연관이 있다는 걸까? 그것으로 공식을 유도해낼 수 있지 않을까? 남자는 시선을 고정했다. 왜인지 그것과 눈이 마주친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것은 인기척이 반갑다는 듯 꼬리를 하늘하늘 움직이고 있었다. 그는 곧 고개를 돌렸다. 바깥 세계가 있다는 것조차 모르는 미물이, 하물며 자신의 눈길을 의식할리가. 한순간 자신이 바보처럼 느껴졌다. 눈꺼풀 없는, 컴퍼스로 그려낸..
;반응이나 기타의 현상을 일으키게 하기 위하여 계系에 가하는 에너지(자극)의 최소치. --- #1. 끈질긴 매달림이었다.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다. 밀쳐냈다. 그 손길은 결코 부드럽지 않았다. 그럴 수 없었다. 그러나 오니는 쉬이 물러서지 않았다. 당신은 결국 내품에 들어오게 될 것이다, 하는 자부심이었는지. 그렇지 않다면 그저 막무가내로 이미 상처투성이인 몸을 몇 번이고 가시투성이 밭으로 들이박아오던 것인지. 꽤나 오랜 시간이었다. 자신은 그저 가늠할 수 밖에는 없지만, 아마도 수명을 가진 존재에게 있어-제 아무리 몇천년을 산다하여도-무시할 수 없는 세월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자신에게 손을 뻗어오는 오니를 백택은 그저 바라보고만 있었다. 이제는 좀 잠잠해졌을까, 이제는 그 마음이 조금은 바랬을까, 그..